COVID19

코로나 백신여권, 어플에서 바로

JJ__ 2021. 4. 30. 12:53

코로나 백신이 초창기다. 앞으로 계속 맞을거고 백신 접종 이후의 세상에 대해 고민할 시기가 온 것 같다. 백신 접종에 대한 사회적 두려움도 상당하고, 비율로는 아주 적지만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는 바, 백신 접종의 속도를 내기 위해서 인센티브가 적당하게 필요하긴 할 것 같다. 물론 백신 접종자는 코로나 감염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긴 하다. 내가 코로나에 걸릴 위험이 현저히 낮아진다는 사실 만으로도 이득은 충분하다. 하지만 그건 눈에 보이는 이득은 아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1년 넘게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통제에 고통스러워했지만, 코로나에 직접 걸린 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인센티브는 각종 사회적 통제의 완화다. 미국에서는 이미 백신 접종이 상당부분 진행되었고(30%의 국민이 1회 이상 접종했다), 그로 인해 백신 접종자들의 규제 등은 완화된 양상이다. 야외활동이 자유롭고, 입국 시 자가격리 의무가 없다. 또한 백신 접종자들로만 구성된 모임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다. (아래 링크에 상세한 내용을 써 두었다) 

 

hypendoc.tistory.com/24

 

우리나라도 조만간 이러한 논의들이 있을 것 같다. 5인이상 모임 제한 해제나, 5.5 부터 시행될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같은 제도들. 

 

백신 접종자들을 확인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한 시점이고, 정부는 이미 그러한 방법을 마련해둔 것 같다.  블록체인 기반 코로나19 백신 인증 어플이다. 한마디로 백신여권. 질병관리청에서 내놓았다. 화면 자체는 간단하다. 접종 증명서가 있고 이걸 클릭하면 QR코드가 나와 접종 내역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듯 하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했다고 하니 위, 변조 가능성은 좀 더 떨어질 것 같다. 또한 QR 코드는 인증 제한시간이 짧아서 다른 사람이 이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 같다.

 

 

이 어플에 등록되는 정보는 백신 접종자가 본인인증을 거치면 바로 정보들이 올라와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렇게 QR 코드에 어떤 정보를 제공할 지 선택할 수 있다. 이름과 여권번호 등도 설정하면 해외 입국 시 활용이 가능할 것 같다. 그리고 어플 내에 고전적인 형태의 예방접종 증명서가 있다. 코로나 이전에도 특정 국가 입국을 위해 필수로 맞아야 하는 예방접종이 있고, 그걸 완료하면 저런 형태의 증명서 종이를 내줬었다. 어플은 종이 형태의 증명서를 어플로 만든 것이라 보면 될 듯 하다. 

 

조만간 이러한 어플이 전세계 여러 국가에서 통용되어 안정적인 해외 이동의 발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하지만 많은 나라에서는 우리나라만큼의 IT 기반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서 당분간은 종이 증명서가 필요할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