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국가검진
국가에서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여러 질환의 국가 차원에서 예방하고, 조기에 질환을 발견하여 조치를 취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 한 분야가 암 검진이다. 국가 암 검진은 한 개인의 암을 조기에 발견해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여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기존 국가 암 검진의 경우 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유방암에 대해서 주기적 검진을 하고, B형, C형 간염 보균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간암검진이 있다. 최근에는 폐암 또한 이러한 검진 프로그램에 포함하고자 하여 여러 연구결과들을 토대로 2019년부터 폐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폐암검진을 시작하게 되었다.
폐암검진의 경우 30갑*년 이상 흡연을 한 만54세에서 만 74세 인구를 대상으로 한다. 흡연을 오래동안 한 사람의 경우 폐암 발병위험이 매우 증가하게 되므로 이러한 인구들에서는 흉부 CT를 주기적으로 촬영하여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수술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폐암 검진의 경우 저선량 흉부 CT를 촬영하여 확인하며, 매 년 CT 촬영을 지속적으로 하여 새로운 결절 등이 발견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거친다. 결절의 경우 크기와 모양에 따라서 추가조치가 달라지게 된다.
이렇게 관리를 통해 조기 폐암을 발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구 자료에 따르면 폐암 조기검진자 중에서 0.5~2.7% 정도가 폐암으로 진단되었고, 촬영 시 결절이 발견되는 비율은 20% 정도였고, CT촬영에서 결절이 발견되어 추가검사를 실시하였으나 실제로는 음성이었던 위양성율은 23%정도 였다.
폐 흉부 CT 촬영을 매 년 반복하게 되면 환자에게 지속적인 방사선 노출이 일어나게 되고, 이로 인한 건강상의 위해가 발생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저선량흉부 CT 촬영은 방사선 노출량이 상당히 적기 때문에 방사선에 대한 우려는 과한 것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검진에서 추가검사가 필요한 소견이 나온 환자의 경우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검사가 상당히 침습적이어서 인구 1000명 당 50명 정도는 상당한 합병증이 발생하고, 10명 정도는 사망하는 등 검사의 위험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폐암 검진의경우 지속적인 폐암 환자의 조기발견으로 인한 효과가 단점을 상쇄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 https://jksronline.org/DOIx.php?id=10.3348/jksr.2019.80.5.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