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선별진료소, 왜 존재하나.

JJ__ 2020. 12. 17. 11:51

코로나 때문에 전국이 난리다. 아니 눈에보이진 않지만 전세계가 난리일 것이다. 

 

우리나라는 800명 이상 확진되는 추세라 조만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실행될 지도 모르겠다. 거리두기 3단계가 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 지 모른다. 백신이 전국민 대부분에게 접종되는 시점까지는 이런 거리두기단계 오르내림이 반복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내년말까지 마스크 계속  써야한다는 것. 

 

일선에서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야 말로 할 것도 없겠지만, 코로나 환자를 선별하는 선별진료소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일차적으로 코로나 의심 환자를 걸러주고, 병원 안으로 감염을 끌어들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병원 내 감염, 특히 대학병원 처럼 중증 환자가 많은 병원 내 감염이 확산되면 겉잡을 수 없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중증도가 높은 환자에게 코로나가 걸리면 적지 않은 확률로 환자가 사망할 수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그래서 우리가 몇 년 전 겪었던 메르스에 비해서는 사망률이 현저히 낮지만, 너무 많은 사람을 감염시키는 것이 문제다. 선별진료소는 그래서 중요한데,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환자를 병원 내로 들어오지 않고,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하는 검문소 같은 곳이다. 

 

선별진료소도 엄연히 코로나 바이러스가 존재할 수 있는 곳이다. 확진자의 밀첩접촉자, 유행지역 방문자, 발열과 호흡기증상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다녀가는 곳이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철저한 방역이 필수다. 

 

일단 의심환자는 개별적으로 밀폐된 공간에 대기한다. 그리고 진료를 보러 갈 때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하고 진료실로 들어간다. 당연히 의료진은 마스크 뿐만 아니라 가능한 모든 보호구를 동원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비말(침)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비말이 튈 수 있는 루트를 모두 차단한다. 

 

N95마스크, 눈 보호구, 장갑, 가운. 최소한이 이정도다.

 

그리고 혹시나 환자에게 검사를 해야하는 상황이 오면 보호구를 이중으로 착용해야 한다. 환자가 마스크를 벗고 코와 목 속으로 깁숙히 검체를 채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검채 채쥐실도 별도의 독립된 공간에 마련한다. 환자 한 명이 다녀가면 방 전체를 소독제로 닦아야 한다.

 

 

한 명을 검사하기 위해 수 명의 인력이 쉴 새 없이 움직여야  한다. 물론 개인 보호구를 전부 착용한 채로.